오늘 지난번 골수검사 받은거 결과 확인하러 병원 다녀왔습니다.
1차로 피검사 통해 진행했던 유전자 검사에서는 별다는 변이나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혈소판 수치가 이전보다 많이 증가를 해서 2차로 골수검사를 통한 추가 검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살펴본 2개의 지표에서 특이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전자적 변이로 인한 혈소판 증가증이었으면 그 변이에 맞는 표적 치료제를 쓰면 되는데 유전적 변이에 의한 것은 아닌 상황이라 원인 불명인 상태네요.
그리고 당초 의심했던 혈소판 증가증이 아니 같은 계열이지만 그 보다는 좀더 문제가 되는 피를 생성해주는 골수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피를 생성해주지 못하는 골수섬유증인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장은 아니라도 이게 진행이 되면 골수 이식을 받아야만 할 수 있어서 다시 이 분야 전문가 선생님께로 트렌스퍼 되어서 다다음주에 그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 봐야하는 상황이네요.
일단은 혈소판 수치를 낮추어주는 약을 받아와서 보름동안 복용하며서 그때가서 다시 피 검사하고 골수쪽 전문가 선생님 진료를 받아보며 상태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병원에서 오늘 바로 건강보험공단에 산정특례 등록도 해주셔서 향후 5년간은 진료비와 입원비, 치료비, 약값이 상당히 감면이 되는가 봅니다. 제가 이런거까지 받게 될줄은 생각도 못해봤었네요.
여러분 평소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종일 병원을 돌면서 보냈더니 지치네요. 결과라도 좋았으면 좀더 낳았을텐데 ...
아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이 힘들어 해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게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