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따뜻한 가을날 한적한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치 뒤에서 누가 부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뒤를 돌아보아도 아무도 없지만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세상에는 분명히 ‘비밀과 진리’가 있는 것 같다.
다만 나의 오감에 잡히지 않을 뿐이다.
어쩌면 세상에 진리나 비밀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움직이면서 주어진 삶을
그날 그날 애쓰면서 살아가는 것 자체라고 생각한다.
- 차영철 저, <오늘 나는 다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