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가면 ‘1+1’ 상품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한 개를 사면 한 개가 공짜!
한 개 값만 내고 둘 다 가져가라는 겁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같은 1이 아닙니다.
값을 치른 1이 있으니, 덤으로 따라오는 1이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따라오는 1에도 이미 수많은 상술을 덧씌운,
대가를 치르고 그 물건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 1은 순수한 공짜가 아닙니다.

아이들의 셈에는 ‘1 더하기 1’이 있습니다.
산수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에게 1 더하기 1의
답을 물으니 1이라고 대답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그럴듯한 대답이 이어집니다.
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보태어도
결국 물방울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요.

아직 부피나 질량 같은
과학적 개념을 배우지 않은 아이에게
더 다양한 지식을 가진 어른이 꼼짝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져봅니다.
‘1 더하기 1’의 답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정답은 1이라고 대답합니다.
일에 일이 쌓여가니 더 큰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