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래플] RTX5070 5일차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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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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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RTX 5070 마지막 5일차 |
L19
아서스메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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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RTX 5070 5일차 도전! |
L9
2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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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흐림 밤부터 전국에 비, 선선한 가을 날씨 이어져 (1) |
M9
천사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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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5070 래플 응모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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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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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박스오피스 /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개봉일 1위 (1) |
M3
하늘을담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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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RTX 5070 5일차 참여 (1) |
L20
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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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구독자 유튜버의 전세계 라면 랭킹 순위 |
L20
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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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래플]5일차 응모완 (1) |
L1
타조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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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체운동 하고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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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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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어느회사 드시나여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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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제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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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어요 T..T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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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목요일 4일차 응모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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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제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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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RTX 5070 4일차! 응모완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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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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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래플] RTX 5070 4일차 응모했네요.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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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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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목) 5,106보를 걸었습니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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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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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빨리 내려가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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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 먹방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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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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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다나와래플] RTX 5070 응모 4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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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담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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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을 (1) |
L20
skybu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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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많이 힘들겠다. 나도 그 느낌을 어느 정도 알 것 같아.
네가 그렇게 힘들어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든 것 같아."
이렇게 상대가 여러분과 함께 같은 느낌을 느낀다고 해주면,
참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동정의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경우
우리는 점점 그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려워집니다.
어느새 상대방이 표현하는 동정의 마음은 피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우리의 깊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얕은 느낌을 가지게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동정하는 친구의 위치와 우리의 위치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위치는 웅덩이 위 안전한 곳에 있고,
우리의 위치는 웅덩이 아래 비참한 현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안전한 웅덩이 위가 아니라, 우리가 처한 위험한 곳까지
스스로 내려와 준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든든한 동반자를 얻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공감은 바로 이런 상호적인 연대감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공감의 과정이 이렇게 상대방의 웅덩이로 천천히 내려가서
결국 감정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서는 일이라고 한다면,
너무 급하게 내려가서도 안 됩니다.
천천히 웅덩이 아래로 내려가되,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결국 웅덩이 밑바닥에서 만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바로 부둥켜안고 우는 일입니다.
웅덩이 바닥에 있는 구심력 감정과 온건한 감정을 공감할 때
뜨거운 치유의 눈물이 흐르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 권수영 저,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