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려17위상승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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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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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장 한달쉬고 다시 다닌지 일주일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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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f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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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일) 6,388보를 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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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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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저녁이네요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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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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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최후의 공성전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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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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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곧 사라질 거라는 문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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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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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맛있게 드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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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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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추워지네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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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슐리 11월만 하는 말차시즌.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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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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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외쳐 봅니다. 도와줘요 조립맨 ~ 다나와 흑백 콤-퓨터 조립도우미 다녀왔습니다.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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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탱이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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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와 흑백 콤-퓨타 참관기 (8) |
L10
프로키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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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 아침도 커피 2잔의 카페인빨로 버티며 시작했습니다. (6) |
L20
느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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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라 광고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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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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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주간보다 4계단 올라가서 랭킹 2위 했네요. (12) |
M3
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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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도 높고 선선한 날씨에 일요일이네요. (7) |
M3
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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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더니 햇살....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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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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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심한 일요일의 오전이네요.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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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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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는 2계단 내려간 12위~ (17) |
M9
검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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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 카 카레~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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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ox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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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목소리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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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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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많이 힘들겠다. 나도 그 느낌을 어느 정도 알 것 같아.
네가 그렇게 힘들어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든 것 같아."
이렇게 상대가 여러분과 함께 같은 느낌을 느낀다고 해주면,
참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동정의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경우
우리는 점점 그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려워집니다.
어느새 상대방이 표현하는 동정의 마음은 피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우리의 깊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얕은 느낌을 가지게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동정하는 친구의 위치와 우리의 위치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위치는 웅덩이 위 안전한 곳에 있고,
우리의 위치는 웅덩이 아래 비참한 현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안전한 웅덩이 위가 아니라, 우리가 처한 위험한 곳까지
스스로 내려와 준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든든한 동반자를 얻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공감은 바로 이런 상호적인 연대감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공감의 과정이 이렇게 상대방의 웅덩이로 천천히 내려가서
결국 감정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서는 일이라고 한다면,
너무 급하게 내려가서도 안 됩니다.
천천히 웅덩이 아래로 내려가되,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결국 웅덩이 밑바닥에서 만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바로 부둥켜안고 우는 일입니다.
웅덩이 바닥에 있는 구심력 감정과 온건한 감정을 공감할 때
뜨거운 치유의 눈물이 흐르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 권수영 저,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