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0원 할리스 아메리카노 (2) |
L13
까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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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주간보다 3계단 내려가서 랭킹 6위 했네요. (6) |
M3
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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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도 높고 흐린 날씨에 일요일이네요. (3) |
M3
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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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가 유난히 밀렸던 주말인거 같네요. (6) |
M9
검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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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는 1계단 내려간 7위~ (12) |
M9
검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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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 (4) |
M2
파노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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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파는 대형 샌드위치 (8) |
M5
plc-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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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중인 구덩이에 빠지는 아이 (6) |
M5
plc-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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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정지 오는 동서양역사 (4) |
M5
plc-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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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장에 찾아온 노숙자 (2) |
M5
plc-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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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시간은 더 차가움이네요. 나만의 시간.... (4) |
L20
까망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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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가 크네요. (6) |
L20
벗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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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타임] 지난주 랭킹. (5) |
L20
까망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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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랭킹] 경매 참여 했더니 14위가 되었네요. (6) |
L10
aibic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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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니아 트럭 엔진 조립 라인 (3) |
L20
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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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다발 구간 (3) |
L20
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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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 M4로 레벨 업했네요. (12) |
M4
하늘을담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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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은 영하, 낮은 포근… 일교차 큰 늦가을 날씨 (5) |
M9
천사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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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2일 박스오피스 (6) |
M4
하늘을담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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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운동후에 피곤해서 잠들었네요. (6) |
M5
히이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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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많이 힘들겠다. 나도 그 느낌을 어느 정도 알 것 같아.
네가 그렇게 힘들어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든 것 같아."
이렇게 상대가 여러분과 함께 같은 느낌을 느낀다고 해주면,
참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동정의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경우
우리는 점점 그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려워집니다.
어느새 상대방이 표현하는 동정의 마음은 피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우리의 깊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얕은 느낌을 가지게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동정하는 친구의 위치와 우리의 위치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위치는 웅덩이 위 안전한 곳에 있고,
우리의 위치는 웅덩이 아래 비참한 현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안전한 웅덩이 위가 아니라, 우리가 처한 위험한 곳까지
스스로 내려와 준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든든한 동반자를 얻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공감은 바로 이런 상호적인 연대감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공감의 과정이 이렇게 상대방의 웅덩이로 천천히 내려가서
결국 감정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서는 일이라고 한다면,
너무 급하게 내려가서도 안 됩니다.
천천히 웅덩이 아래로 내려가되,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결국 웅덩이 밑바닥에서 만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바로 부둥켜안고 우는 일입니다.
웅덩이 바닥에 있는 구심력 감정과 온건한 감정을 공감할 때
뜨거운 치유의 눈물이 흐르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 권수영 저,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