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의 온도를 올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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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더 차가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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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랭킹은 18위네요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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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가 큽니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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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는 4계단 오른 주간랭킹 20위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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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랭킹] 이번엔 48위 군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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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엔 확실히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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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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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타임] 지난주 랭킹.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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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5일 박스오피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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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대체로 맑음, 중부는 늦은 오후 약한 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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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치킨~^^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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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카드 5분만 버텨라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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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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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조언해주는 흑형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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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년전 만화 아키라의 영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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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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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헌혈하고 왔네요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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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폭죽을...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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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뽀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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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축제소리가 들리네요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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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았네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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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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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한 경매 포인트 엄청 높이는 것 같습니다.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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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5(토) 6,277보를 걸었습니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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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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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많이 힘들겠다. 나도 그 느낌을 어느 정도 알 것 같아.
네가 그렇게 힘들어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든 것 같아."
이렇게 상대가 여러분과 함께 같은 느낌을 느낀다고 해주면,
참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동정의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경우
우리는 점점 그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려워집니다.
어느새 상대방이 표현하는 동정의 마음은 피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우리의 깊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얕은 느낌을 가지게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동정하는 친구의 위치와 우리의 위치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위치는 웅덩이 위 안전한 곳에 있고,
우리의 위치는 웅덩이 아래 비참한 현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안전한 웅덩이 위가 아니라, 우리가 처한 위험한 곳까지
스스로 내려와 준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든든한 동반자를 얻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공감은 바로 이런 상호적인 연대감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공감의 과정이 이렇게 상대방의 웅덩이로 천천히 내려가서
결국 감정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서는 일이라고 한다면,
너무 급하게 내려가서도 안 됩니다.
천천히 웅덩이 아래로 내려가되,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결국 웅덩이 밑바닥에서 만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바로 부둥켜안고 우는 일입니다.
웅덩이 바닥에 있는 구심력 감정과 온건한 감정을 공감할 때
뜨거운 치유의 눈물이 흐르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 권수영 저,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