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해보니 17일간 혼자서 말뚝 병간호를 했더니 무리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중간에 공동 간병인 서비스 병동으로 올라가는 기회도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너무 싫어하셔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옆을 지키게 되었네요. 퇴원과 동시에
피곤했던 몸이 긴장이 풀리면서 몸살기가 있었는데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거 같네요.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윙하면서 울리는 느낌에
자꾸 졸리던데 자고 일어나서 없어진걸 보니 역시 잠이 보약인가 봅니다.
어제 홈플러스 들려서 이것저것 장을 좀 보면서 당당치킨이 보이길래 하나
사왔는데 자고 일어나니 없어서 어머니께 물어보니 아버지랑 잘 드셨다고
해서 다행인거 같습니다. 아침은 어제 동네 시장 입구에서 사온 가래떡 살짝
데워서 아점으로 때웠네요. 오늘은 그동안 밀린 집안 일을 좀 해야 될 거 같네요.
오늘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