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렸던 감들과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져 있었지만 감나무에 주황색으로 잘 익은 감 한 개가 아직도 달려 있는 모습이 정겨워 걸음을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서 한 장 담아봤습니다. 예전부터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면 아랫부분에 달린 감들은 모두 수확하지만 꼭대기 부분에 열린 감 서 너 개는 까치나 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남겨두고 이를 '까치 밥' 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마 감 여러 개 또는 거의 대부분을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을 것 같은데 일부는 새들이 쪼아 먹고 일부는 추운 날씨에 떨어지기도 하면서 거의 없어졌는데 12월 초순을 넘어서 까지 감 한 개가 운 좋게 남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