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이 만원 지폐 몇 장을 꺼내
아내의 손에 꼭 쥐여주었습니다.
지쳐 보인다며 어디 나가면 음료수라도
꼭 사 먹으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손에 쥐여 준
돈을 받아 들고는 말했습니다.
"여보,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며칠 뒤 아내는 노인정에 다니는 시아버지께
남편에게 받았던 돈을 드리며 말했습니다.
"아버님,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얼마 안 되지만, 다른 분들과 시원한
거라도 사 드세요."
시아버지는 그날 기분이 좋아서
노인정에서 며느리 자랑에 하루가 다 갑니다.
그리고 그 돈은 쓰지 않고, 방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둡니다.
명절날, 손녀의 세배에 기분 좋아진 할아버지는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어
손녀에게 줍니다.
세뱃돈을 받아 든 손녀는 신이 나
엄마에게 달려가 말했습니다.
"엄마, 나 세뱃돈 받았어요.
엄마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가방 사줘요."
순간 엄마는 요즘 무척 힘들어하는
남편이 생각나서는 쪽지와 함께 돈을
남편 주머니에 넣어두었습니다.
'여보 뭐라도 사 드세요.
힘내고, 사랑해요.'
돈의 가치가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건
세상을 오래 살수록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친구를 생각하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며
자신의 것을 기쁜 마음 가득 담아 준다면
그보다 값진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돈의 가치
2025.01.16. 0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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