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일,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까지 총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노라'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션 베이커 감독은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총 4번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하면, "영화는 극장에서 함께
울고 웃고 침묵하며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영화를 보여주셨던
엄마가 오늘 생신이다"라며 개인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이 깜짝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미키 매디슨은 아노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