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 앞을 지나가다가 산철쭉 꽃이 활짝 핀 화분이 예뻐 보여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서 한 장 담아봤습니다. 원래는 진달래가 3~4월에 먼저 피고 철쭉은 진달래가 지고 난 다음 5월에 피어야 맞지만 요즘은 비닐하우스로 온도와 습도를 맞춰서 꽃 피는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 하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에 입각한 꽃 피는 순서는 큰 의미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은 둘 다 진달래목 진달래과로 아주 가까운 친척 관계라 많은 부분이 닮아서 구분하기 힘든데 간단히 구분하는 방법은 꽃과 잎이 같이 있으면 철쭉, 꽃만 있으면 진달래라고 합니다. 이유는 철쭉은 잎이 먼저 난 가지 끝에 잎과 함께 꽃이 펴서 잎과 꽃이 함께 있는 반면 진달래는 꽃이 먼저 핀 다음 꽃이 떨어질 무렵에 잎이 자라나기 때문에 꽃만 만개해 있으면 진달래라고 합니다.
참고로 진달래 꽃은 먹을 수 있어 '참꽃' 이라고도 불리고 철쭉 꽃은 독이 있어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