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급 호위함의 선박 평형수 배관이 부식이 되어 여기에서 새어나온 물이 연료 탱크에 흘러들어가서 문제가 생겼지요.
그런데 이 배관의 재질이 설계 당시와 달라서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설계 당시에는 해당 배관은 니켈, 구리 합금의 재질로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건조되었을때는 스테인리스 강(SUS316L)으로 변경되어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구급 호위함 한척은 이 변경이 된 스테인리스 강 (SUS316L) 이 아닌,
다른 재질의 스테인리스 강(SUS304L) 으로 제작이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실제 설계와 전혀 다른 재질의 배관은 대구급 호위함이 취역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빨리 부식이 되었고 물이 새어 연료 탱크로 흘러들어가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지요.
한화 오션 측이 당초 설계를 변경을 하였다는 얘기인데, 이 문제를 방사청과 협의를 하였어야 하는데, 軍 관계자들은 <그런 일이 없다> 고 말하고 있지요.
한화 오션 측에서는 <이미 자료 제출을 비롯하여 협의를 다 거쳤다> 고 주장을 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한화 오션 측이 軍 당국의 묵인 없이 이런 설계 변경을 했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진수 이후 취역에 이르는 과정에서 軍 당국이 제대로 점검을 했다면 사전에 얼마든지 밝혀 내고 수습할수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보면 업체와 軍이 서로 짝자꿍하면서 예산 삥땅해 놓고 이렇게 문제가 생기니까 <니탓, 네탓> 하는 쌩쑈를 연출하는거 같네요.
한화 “배관 교체 승인 받아” vs 軍 “협의 없어”… 호위함 결함 놓고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