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이처와 헬레네
어릴 적부터 좋은 옷을 입히려는 부모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들은 이렇게 입지 못하는데,
저만 이렇게 입을 수는 없어요!”
그런 그에게 의사가 없어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의 현실은 그냥 넘길 수 없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슈바이처는 남은 생을 그들을 위해 살기로 하고
의과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된 그는 헬레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변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아프리카로 떠나는 걸 포기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슈바이처는 그녀와의 만남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찾아가 결연하게
자기 뜻을 밝혔습니다.
“나는 아프리카로 떠날 사람이오.”
많은 고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슈바이처의
얼굴을 보며 헬레네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간호사가 된다면 당신을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겠지요?”
그 뒤 헬레네는 간호학을 공부하여 간호사가 되었고
슈바이처와 결혼 후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
평생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살았습니다.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상대방을 바꾸기보다 그를 인정하는 것.
어떤 사랑이든 헌신과 희생,
그리고 배려가 함께해야 진정한 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