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 전투기 사고 경위 / 공군 제공
’25. 6. 12.(목)
◦ 6월 11일(수) 발생한 전투기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 중인 KF-16 전투기 3대는 이날 09시 02분(한국 시간) 경, 공중전술(Air Combat Tactics) 훈련을 위해 美 아일슨 기지(Eielson AFB)를 이륙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1번기(단좌) 이륙 후 2번기(복좌)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Ejection)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사고조사를 위해 현지에 급파된 공군 사고조사팀은 미 공군 조사팀과 함께 임무 조종사·관제사 진술 및 사고기 상태 등을 확인하여 사고 경위를 세부적으로 조사 중입니다.
◦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 3기로 이뤄진 KF-16 편조는 이날 활주로(Runway)가 아닌 유도로(Taxiway)*로 잘못 진입하였습니다. 미 공군 관제탑이 1번기가 유도로 상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고, 2번기에게 이륙 취소(Cancel Take-off)를 지시했으나, 2번기는 정지거리가 부족해 항공기를 제대로 정지시키지 못하고 비상탈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번기는 유도로 끝단을 지나쳐 풀밭 지역에 멈춰 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해 파손되었습니다.
* 유도로 : 주기장에 있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도로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동일 기종의 비행을 6월 13일(금)부로 재개할 계획입니다.
◦ 연이은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군은 통렬한 반성과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통해 유사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