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눅눅하게 내려앉은 공기 속에서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습도가 온몸을 붙잡아 지치게 만들던 하루.
오락가락 내리던 비가
늦은 오후부터는 제법 무게 있는 빗방울로 바뀌고,
창밖으로 뚝뚝 떨어지는 소리에
괜히 마음도 무겁게 젖어가는 기분.
쌓여가는 일들에 마음은 조급하고
몸은 축축 처지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하루를 지나왔다는 걸로
스스로를 다독여봅니다.
오늘은 6월 25일.
기념일도, 공휴일도 아닌 날이지만
분단의 아픔이 시작된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 수고 많았어요.
오늘도 무사히 지나간 하루,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하루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