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엄마의 손

IP
2025.07.09. 07:58:03
조회 수
332
12
댓글 수
12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엄마의 손




어느 작은 마을에 엄마와 딸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딸은 실업계 학교를 장학생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멀어 날마다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통학했습니다.

어느 날, 딸은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바쁘게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스타킹을 찾아보니 몇 개 안 되는 스타킹이 하나같이 구멍 나 있었습니다.
딸은 스타킹을 들고 다짜고짜 엄마를 다그쳤습니다.
"엄마, 이거 다 왜 이래?"
"저런, 내가 빨다가 그랬나 보다. 이놈의 손이 갈퀴 같아서... 이를 어쩌나."
"다시는 내 스타킹에 손대지 마. 이제부터 내가 빨 테니까."
엄마는 그 후론 딸의 스타킹에 정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되어 딸이 집에 있을 때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우리 엄마 지문이 닳았다고요?"
엄마의 주민등록증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지문이 닳아서 등록이 잘 안 되니 잠시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딸은 잠시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왜, 스타킹을 못 쓰게 만들 정도로 거칠어진
엄마의 손을 한 번도 잡아드리지 못했을까?'

딸은 밭으로 엄마를 찾아갔습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기역으로 굽은 등...
평생을 그렇게 논매고 밭매며 억새처럼 살아온 엄마였습니다.
딸은 말없이 다가가 엄마를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고, 우리 딸이 웬일로 밭에 다 오고..."
영문도 모른 채 엄마는 딸을 감싸 안았습니다.
엄마의 손은 비록 땡볕에 그을리고 패이고 흙 묻은 손이었지만
그 손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손이었습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이 다 닳아 없어져도 마다치 않을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엄마'입니다.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최신 글 전체 둘러보기
1/1
날씨 좋네요 (1)
실크송 보니까 진짜 인디 게임계의 핵폭탄이 맞네요
불면증 완화에 좋은 음식 5가지 (1)
왕소세지 한 입에 삼켜버리는 물고기 (5)
9/5 전국 날씨 (1)
119 안심콜 서비스 신청 가족의 안전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 (3)
인생 소풍을 마치는 날 (6)
어제는 피곤했는지 초저녁에 잠이 든 날이었네요. (8)
날이 밝아오는 시간도 조금 늦어진 것 같네요. (11)
습도 높고 흐린 날씨에 금요일이네요. (6)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8)
kt 이용자분 꼭 보세여 (8)
스페인 섬에 나타난 구름 쓰나미 (12)
반자동화 김밥 기계 (10)
오호라! 커피를 갈색 까지 안 가면? (1)
낮 최고 33도…충청·남부 소나기 (6)
9월 4일 박스오피스 (7)
수요일은 일찍 잠들었었네요. (7)
오늘도 운동 다녀왔네요. (12)
오늘도 만보걷기~^^ (8)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