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받으려다가 그만…” 전 국민 ‘대규모 사냥’에 정부 총력대응

URL 링크는 모두 사기

정부·카드사는 링크 안 보낸다

의심 문자는 바로 삭제해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이라는 문구가 담긴 문자 한 통. 무심코 클릭한 순간, 계좌 정보가 빠져나간다.

정부는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강력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10일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포함된

‘URL 링크’는 100% 사기”라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URL이 담긴 문자나 SNS를 일절 발송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자 속 ‘링크’는 누르지 말 것

최근 소비쿠폰 신청 시기와 맞물려 정부·은행·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신청 대상, 지급 금액, 카드 사용 승인 등을 안내한다는 명목으로

문자 링크 클릭을 유도한 뒤 악성 앱 설치를 유발해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탈취한다.

정부는 “공식 문자가 아닌 경우 의심 문자로 보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열람했더라도 절대로 URL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스미싱 문자 수신이나 URL 클릭 후 이상 증상이 의심된다면,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에 신고할 수 있다.

어르신은 주민센터서 신청 가능

정부는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을 위해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창구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카드사 앱·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 온라인 창구는 24시간 접수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나 카드사 제휴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최대 55만 원까지 1인당 두 차례에 나눠 지원되며,

지급 수단은 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지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정부, 스미싱 차단 총력 대응

정부는 14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스미싱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악성 링크가 퍼지는 경로는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 관계자는 “스미싱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범죄”라며

“의심 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