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위대한 산악인이자 영원한 도전자,
허영호 대장이 지난 7월 29일
담도암 투병 끝에 향년 71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출신으로 제천 금성초등학교,
제천고등학교, 청주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1982년 히말라야 마카루 등정을 시작으로
1987년 12월 22일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1995년엔 세계에서 3번째로 지구 3극점인
에베레스트·남극점·북극점 도달에 성공했고,
남아메리카의 아콩카과, 미국의 데날리,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산, 오세아니아의 칼스텐즈산(4,884m),
러시아의 옐브루스(5,642m),
그리고 1995년 12월12일 남극 대륙의 최고봉인
빈슨 산괴(5,140m)를 등정함으로써
최초로 7대륙 3극점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엄홍길 이전의 유명한 등산가라면 바로 허영호였다.
무엇보다 그가 위대한 것은 원정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이끌면서 단 한 명의 사망, 사고,
동상 등의 사건이 없었다는 점이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