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형 에이컨을 쓰는데 거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발코니 확장을 안했기에 거실 벽을 뚫고 다시 베란다벽을 뚫어서 실외기를 창 밖에 설치했죠.
7월초에 에어컨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 밖에 나가서 보니 발코니에 있는 호스가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아서 바스라져서 구멍이 나있음. 이거 때문인가 하고 기사 부름. LG 에어컨인데 2018년도에 샀다니까 구입 후 1년 지났다고 출장비 3만원에 부품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돈이 얼마나 나올 까 하고 두근 거리면서 기다림. 호스 바꿔주고 이거 때문인 거 같다. 습기 있는 날, 비오는 날, 제습 모드로 하고 나서 넘쳤다니까 아무래도 물을 감당 못해서 그런 거 같다면서 그냥 출장비만 받음.
너무 고마웠는데 가고 나서 또 물 흐름.
다시 와서 완전히 멋진 호스로 갈아줌. 그리고 같은 증세로 1주일 안에 불렀다고 출장비도 안 받고 호스비도 안 받고 그냥 감.
너무 고마웠는데 지난 주 비가 억수같이 온 금요일 다시 물이 샘. 매번 물이 샐때마다 물건들이 다 젖어서 짜증이 나기 시작함. 전화 다시 하니 기사 지정되고 기사가 전화해서 물어 보길 혹시 비 올때만 그런 현상 일어나지 않냐고 물어 봄. 그렇다고 했더니만 오자 마자 펫트병에 물 담아 달라고 하더니만 그걸 밖에 실외기에 있는 호스에다 뿌림. 2018년에 산 거니 7년 된 건데 그 호스를 보호하려는 외피가 햇빛과 바람에 찟어 진 곳이 많음. 물 뿌리자 마자 에어컨 밑에서 물이 새기 시작함. 그 사람 말로는 호스는 이상 없는데 실외기와 연결된 호스가 두 개고 그걸 하나로 뭉쳐서 감싸있는 외피가 찟어지고 그 외피와 호스 사이로 비가 오면 물이 역류하는 거라고 함. 그걸 고치는 비용은 최소 40~50만. 그럼 실외기를 바꾸는 거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그냥 저 선만 가는 거고 실외기는 정상적으로는 안 판다고 함. 사설 업자들이 그냥 팔긴 하지만 적어도 공식적으론 LG에선 따로 안판다고. 그러면서 에어컨 새로 사는게 낫지 하지 말라고 함. 그냥 최소한의 조치로 케이블타이로 외피를 묶어서 물이 역류하는 걸 방지한다고 해놨는데 자기도 비가 억수같이 오는 장마때는 장담 못한다고. 그리고 물이 다시 새서 다시 기사 불러도 뾰족한 수는 없을 거라 함. 수리비 47500원. 근데 갑자기 전화를 걸고 또 걸고 하더니만 13500원으로 깎아 줬음. 너무 고마움.
그 사람 말이 실외기 설치할 때 그 호스를 화장실 변기처럼 U자로 해놨으면 이런 일이 덜할텐데 그렇게 해 놨기는 한데 너무 약하게 해 놨다고. 그리고 그 호스를 다시 갈아도 다시 시간 지나면 찢어 질 테니...거기다 그건 LG가 하는게 아니라 사설업체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함.
그래서 결론은 에어컨 있으신 분들은 실외기위에다 너무 딱 붙여놓지 말고 무슨 판자든지 뭐든지 하여간 실외기를 보호하는 걸 덮어놓으시길. 특히 관을. 근데 그렇게 해 놓으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지도 몰라서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그 기사분에게 이런 일 자주 있냐고 하니까 가끔 있다고 하네요. 아예 없는 일은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