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한때 유럽을 이끄는
대표적인 경제 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6년 동안
경제 성장률은 0.03%에 머물렀습니다.
출산율 하락과 높은 연금 부담도 이유였지만,
그 깊은 뿌리에는 '네포티즘'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네포티즘'은 권력이나 지위를 가진 사람이
가족, 친인척, 가까운 지인에게 기회를 우선으로
주는 관행을 뜻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대학, 기업, 공공기관까지
능력보다 연줄이 먼저였습니다.
교수가 되려면 교수 집안에서 태어나야 했고,
기업의 문을 열려면 누군가의 소개가 필요했습니다.
젊은 세대는 공정한 경쟁 대신
닫힌 문 앞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 문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창업과 혁신 기술에 도전하는 청년들도 있지만,
자본과 인맥의 벽을 넘지 못한 이들은
결국 다른 나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그렇게 떠난 혁신적인 청년들의 자리는
다른 이들로 채워졌지만, 새로운 성장은
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번 닫힌 기회의 문은
한 세대의 좌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 세대의 가능성까지
함께 막아버렸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그 사회가 오래도록 살아 숨 쉴 수 있습니다.
문이 오래 닫혀 있으면 사람과 함께
미래도 떠나갑니다.
공정한 기회를 지키는 일은
곧 다음 세대의 희망 약속을 지키는 일입니다.
네포티즘 (Nepotism)
2025.08.20. 0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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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포티즘 (Nepo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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