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부러워할 만큼 금실이 좋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부는 점점 늙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남편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병원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자, 남편은 아내에게
상처 주는 말들을 자주 헸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아내가 떠온 물을 마시다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여름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아내가 다시 조용히 물을 떠 왔는데
남편은 또다시 화를 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환자에게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그리고 자녀들이 병문안 때문에 찾아오자,
남편은 먹을 것을 안 내온다고 아내를 나무랐습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한테 왜 그러세요.
지난 세월 그렇게 두 분이 사이가 좋으시더니
아프신 다음엔 왜 그렇게 어머니를
못살게 구시는 거예요?"
그러자 남편은 한숨을 내쉬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엄마는 착하고 마음이 여려서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그런 거야.
비록 맘은 아프지만, 정을 떼느라 그랬지."
말하는 중간 남편의 눈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인생 소풍을 마치는 날,
배우자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영원할 것 같은 시간도 언젠가 끝이 찾아옵니다.
함께하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요.
인생 소풍을 마치는 날
2025.09.05. 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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