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버지 모시고 병원 다녀왔는데 채혈과 함께 검사가 몇가지 있어서
집에 들어오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 결과 대장에 2.5cm 용종이 발견되었는데 조직 검사 결과 다행히
악성이 아닌 선종이니 큰 병원으로 가서 제거를 하라고 해서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서 소견서와 조직검사 결과지등 원하는 서류를 넘기고 입원과
함께 용종 제거 시술을 받고 어제는 결과를 보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교수님 하시는 말씀이 제거는 잘 되었는데 조직검사 결과지와 다르게 새로
검사한 결과 암이었다. 다행히 초반 암이라 제거는 했는데 암 조직이 퍼진 상태는
아니지만 제거 부위 근처에서 발병할 수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3~6개월 주기로
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3개월은 무리고 병원에 자주 들려서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내시경을 하자고 하더군요. 조금만 늦었어도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았는데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검사 자주 하라는 당부와
함께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온 거 같습니다. 명절 전이라 그런건지 환자들도
너무 많아서 상담지연 45분은 기본으로 많이 피곤했던 하루인거 같네요.
혹시나 올해 건강검진 해당되시는데 안 받으신 분들 꼭 받으셔서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명절 연휴의 첫날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