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은 우리나라에서 제정한 초경의 날입니다.
이날은 초경을 맞이하게 된 10대 소녀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소중한 날이지만,
모든 소녀들이 이 시간을 떳떳하고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 5학년, 12살 수진이(가명)는
얼마 전 처음 생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생리대를 사는 일은 언제나 커다란 부담이었습니다.
수진이의 어머니는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나가지 못하고,
아버지는 집안의 끼니와 공과금 걱정만으로도
버거워하시는 날이 많습니다.
수진이는 처음 며칠간 생리대를 마련하지 못하자
학교 화장실에 비상용으로 비치된 생리대를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도 같이 쓰는 생리대인 만큼
생리대는 금방 동이 났고, 수진이는 결국 반 친구들에게
생리대를 구걸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빌려 쓰다 보니
마음 한편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왜 내 몸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지?' 하는
원망만 생겨났습니다.
이처럼 자존감이 막 형성되는 10대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충분히 구매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은
단순히 불편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감정의 불안,
수치심과 외로움 등의 마음의 상처로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너는 특별하단다
2025.10.20. 0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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