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북부의 모래 언덕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하라 은색 개미'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개미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단 10분뿐입니다.
사막 지면은 70도까지 달아오릅니다.
잠시만 멈춰도 체온이 금세 위험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개미는 이 짧은 시간 안에 먹이를 찾고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이 혹독한 환경은 개미의 몸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뜨거운 지면과 닿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리는 더 길고 가벼운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넓은 보폭을 빠르게 내디딜 수 있게 되면서
초당 움직임이 1m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속도만으로는
이 뜨거운 사막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개미의 온몸을 덮고 있는 은색 털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구조입니다.
강한 햇빛을 반사해 체온 상승을 막고,
몸속 열을 빠르게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둥지를 나서기 전에도 고온에 대비하는데
개미는 세포를 보호하는 구조를 만들어
갑작스러운 열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개미의 이러한 변화는
사막에서도 10분을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큰 비결이 되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여 탓만 하고,
쉽게 포기하고 있지 않은지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분명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