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위에 손을 얹는다
내 심장 나의 아가
너 거기 있지 맞지,
내 어머니가 나를 잉태했을 때
겨자씨보다 작은 나에게
영혼과 호흡이 와 있었다
이 말도 맞지,
사과 크기의
생명 피 주머니
너를 마음이라 부른다
마음 있어 내가 사람으로 살았다
한밤중 꿈속에서도
네가 함께 있었다
이 말 맞지,
바람 멈추듯
어느 때 내 숨결 그리되어도
말라서 바싹한 심장 안에
핏방울 몇몇 붉게 남으리라
이 말도 맞지 맞겠지,
내 심장 나의 아가
- 김남조 시인의 '사람아 사람아' 중 -
시인은 평생 나를 지탱해 온 심장을
'나의 아가'라 부르며 가만히
말을 건넵니다.

우리는 참 소중한 것을 곁에 두고도
너무 먼 곳만 바라보며 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가만히 가슴 위에 손을 얹고
나를 지금까지 지켜준 그 소중한 울림에
다정한 인사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고생 많았어, 그리고 오늘도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