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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어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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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07:47:43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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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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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어른' 사이




'꼰대'라는 말은
은어로 명확한 어원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기성세대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의미가 확장, 변형되어 연령대와는 상관없이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세월이 쌓이면 생각도
함께 굳어지는 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꼰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는 이유가 될 수 있어도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꼰대를 만드는 건 시간이 아니라
태도인지도 모릅니다.

간혹 대화하다 보면
"우리 때는 말이야"로 시작됩니다.
지금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이미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답을 먼저 꺼냅니다.

배우기보다 가르치려 하고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대신
자존심을 붙잡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자기 안의 확신을 단단히 세워갑니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
점점 낯설어집니다.

그래서 '꼰대'라는 단어는
반성이 멈춘 자리에 조용히 내려앉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나이를 먹고 점점 어른이 된다는 건
내가 맞다는 걸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일입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쌓이지만
성숙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습니다.
반성이 멈추는 순간 사람은 굳고
반성이 이어지는 동안 사람은 자랍니다.

나이를 먹는 건 시간의 일이고

어른이 되는 건 태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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