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야구팀이 10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습니다.
당연히 패배가 길어지면 경기에 임하는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평소에는 넘어갈 수 있던 작은 실책에도
팀 전체가 더 무겁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이어진 11번째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한 점 차 승리가 나왔습니다.
그다음 경기에서도 다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거창한 홈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극적인 장면이 이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몸을 던져 막아낸 수비,
서로의 위치를 살피며 이어진 플레이,
감독의 의도를 알고 움직인 작전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야구에는 늘
'승부처'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에 나온 작은 실책 하나가
경기를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 하나가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승부를 바꾸는 것은
눈에 가장 크게 보이는 장면이 아니라
그 순간 묵묵히 이어지던
작은 장면들이었습니다.

승리는 한 사람의 능력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각자가 맡은 자리를 지키는 성실함과
서로를 돌아보는 마음이 이어질 때
팀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결국 큰 결과는 대단한 한 번이 아니라
작은 책임이 차곡차곡 쌓일 때
나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