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을 살피는 등대와
비행기의 하늘길을 안내하는 항공 등대는
밤이 깊어질수록 더 강렬한 빛을 뿜어내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줍니다.
이 빛은 단순히 위치만 알리는 게 아니라
가까이 가서는 안 될 위험한 곳까지 일러주는
바다 위의 가장 확실한 지표가 됩니다.
등대의 빛이 닿는 가장 먼 거리를
우리는 '광달거리'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약 74㎞의 가장 광달거리가 긴 등대는
오륙도 등대, 죽도 등대, 울기 등대 등이며
또한 가장 높은 등대는 해남곶 등대로
높이가 203m가 됩니다.
작은 등대 하나가 얼마나 먼 곳까지
자신의 온기를 전하고 있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이 멀고도 선명한 불빛은 단순한 빛을 넘어
바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든든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존재는
그 자체로 방황하는 누군가에게 다시 걸어갈
희망과 용기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