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러시아의 황제가 거리를 지나다가
길을 쓸고 있는 한 청소부 할머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황제는 할머니의 거칠고 투박하며,
흙 때가 잔뜩 낀 지저분한 손을 보고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 손이 너무 더럽고 흉측하군요.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할머니는 황제를 똑바로 바라보며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폐하, 제 손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정직한 것입니다.
저는 이 손으로 매일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고,
제가 하는 노동으로 빵을 사서 먹습니다.
진짜 부끄러운 손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남이 맛있게 차려준 것만 받아먹는
희고 고운 손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황제는
자신의 깨끗한 손을 내려다보며 큰 깨달음을 얻었고,
할머니의 가치 있는 노동에 깊은 존경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고된 노동은 우리를 힘들게 하므로
때때로 우리는 일하지 않는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 노동은 축복입니다.
같은 값어치의 돈이라고 해도
내가 수고하고 힘들게 얻은 돈일수록
더 귀한 가치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