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플로리다에서부터 카리브해,
북중미 일대에 분포하는 만치닐 나무는
풍성한 나뭇잎과 더불어 최대 15m까지
성장합니다.
그 덕분에 해변 도시의 방풍림으로 널리 심기며,
목재는 단단하고 조밀해서 배나 가구를 만드는 데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게다가 사과를 닮은 작은 열매는
무척 탐스럽고 맛나 보입니다.
향기도 달콤할 뿐만 아니라, 처음 한두 입은
실제로 달콤한 맛이 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죽음의 작은 사과'라 불릴 만큼
열매부터 잎, 껍질, 뿌리에 이르기까지
나무 전체가 맹독을 품고 있어 악명이 높습니다.
피부에 열매의 즙이 몇 방울 닿기만 해도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독성이 강합니다.
과거 카리브해의 원주민들은 이 수액을 이용해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만치닐 나무에는
'POISONOUS, DO NOT TOUCH!
(독성이 있으니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경고문입니다.

흔히 '3초 기억력'이라 비하하는 물고기조차도
미끼라는 의심이 들면 덥석 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탐스러운 유혹 앞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마음을 열었다가
화를 당하곤 합니다.
이처럼 유혹은 언제나 경계해야 마땅합니다.
만약 스스로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