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필라델피아에 효심이 지극한
'찰스 스틸웰'이라는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스틸웰의 집은 매우 가난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매일 무거운 가죽 가방에
물건을 가득 채워 여러 상점에 배달하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던 스틸웰은
길 한복판에서 힘겹게 걸어가는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어머니의 지친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소년의 눈에
문득 이상한 점이 들어왔습니다.
배달할 물건보다, 그 물건들을 담고 있는
투박한 가죽 가방 자체가 훨씬 더 무겁고 버거워
보였던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가방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어 드릴 수 있을까?'
집에 돌아온 스틸웰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억세고 질긴 종이를 이리저리 접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소년의 손끝에서 뜻밖에도
밑바닥이 네모나게 접히는 견고한 '종이 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에 튼튼한 끈으로 손잡이까지 더하자,
가죽 가방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가방이 완성되었습니다.
스틸웰은 완성된 종이 가방을 품에 안고
기쁜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이제 무거운 가죽 가방 대신
이 종이 가방에 물건을 담아 가보세요!"
아들이 내민 신기한 종이 가방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환하게 웃다가 이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울린 것은 기발한 종이 가방 그 자체보다,
자신의 고된 삶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 했던
어린 아들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종이 쇼핑백은 바로 이 소년의 효심과 사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부모가 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누군가의 자녀라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 나를 있게 한 부모님을 향해 마음을 다한
효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