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한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나비가 꽃을 찾아간 것일까요,
아니면 꽃이 나비를 불러들인 것일까요?"
한 학생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나비가 스스로 원해서 꽃을 선택해
날아간 것 아닌가요?"
그러자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겉보기엔 나비가 꽃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꽃이 향기를 발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기 때문에
나비가 그 향을 따라간 것입니다."
실제로 꽃은 두 가지 향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해치는 곤충은 멀리하고,
자신에게 이로운 곤충만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로 다른 향을 나누어 퍼뜨립니다.

어쩌면 우리 삶의 인연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내가 먼저 인연을 찾아 나선 것 같아도,
실은 그 사람이 품고 있던 깊은 향기에
내 마음이 자연스레 끌려간 것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