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적인 성공학 권위자
지그 지글러(Zig Ziglar)의 저서에는
'당신이라는 도둑'이라는 유명한 예화가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천재적인 솜씨를 지닌
화가 '엠마누엘 닝거'인데 그의 죄목은 뜻밖에도
'지폐 위조'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채소 가게에서
위조한 20달러짜리 지폐를 내밀었던 어느 날,
젖은 손에 잉크가 번지면서 허무하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의 실력은 워낙 정교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마저 진짜라고 장담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 다락방을 수색한 결과,
다량의 위조지폐와 함께 그가 직접 그린
초상화 세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훗날, 이 초상화들은 미술 경매 시장에서
한 장당 5,000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진정한 비극이자 아이러니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20달러짜리 위조지폐 한 장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
5,000달러짜리 명작 초상화 한 장을 그리는
시간과 같았던 것입니다.

허황된 기대에 얽매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잘못된 방향에 훌륭한 재능을 쏟아부으며,
부정적인 감정에 자신의 마음을 내어주곤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때로 인생의 가장 값진 보물을
스스로 빼앗아 버립니다.
결국 나를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적은,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