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등의 탄력있는 재료를 휘어서 활시위를 걸고 화살을 얹어, 활대 부분의 탄력의 힘으로 화살을 날리는 무기. 주로 나무를 재료로 사용하지만, 동물의 뿔이나 뼈, 금속, 플라스틱, 파이버글라스 등 적당한 탄성만 있다면 뭐든지 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시위 부분도 일반적인 명주실에서 동물의 힘줄이나 쇠사슬까지 뭐든지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단일 나무로 통짜로 만들어진 활보다는 여러가지 나무를 겹쳐 만든 복합궁이, 복합궁보다는 더 많은 종류의 다양한 성질의 소재를 사용하는 합성궁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각궁은 대표적인 합성궁이다.
활과 유사한 대표적인 발사 무기. 우리나라에서는 쇠뇌라고 불렀다. 기본적인 작동 원리와 사용 과정은 활과 동일하나, 화살을 매기고 나서 현을 틀에 고정하며, 현을 손에서 놓아서 쏘는 활과 달리 보통 방아쇠 등의 기계적인 조작을 통해 고정된 현을 놓아서 화살을 발사한다. 즉 기계식 활이라 할 수 있다. 화살을 매기고 난 뒤에 현을 고정할 수 있어서 활과 달리 현을 당기는 염소발이라는 기구를 쓸 수도 있으며, 실제로 이런 구조를 가진 대형 공성 병기도 흔히 있었다. 실제로 석궁의 원조였던 발리스타 역시 공성 병기에서 시작한 물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