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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수령께서 금괴 4.5톤을 날려버린 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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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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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북한은 전국에 1대잡종(F1)강냉이를 도입하였다.
종자 명은 <갱신4호>이지만 실제는 <에스카 4호> 유고슬라비아 종자이다.
육종에서 잡종강세현상이 가장 뚜렷한 1대잡종 강냉이는 녹색혁명의 대명사이다.
기존 품종에 비해 150-200%이상 소출성이 높다.
1대잡종 도입과 동시에 강냉이 영양단지 재배법을 전면 도입하였다.
이를 <4억 포기 운동>으로 명하였다.
4억 포기는 북한 전체 강냉이 면적에 심어지는 포기수이며,
매 포기마다 정성담아 가꾸어 간다는 것이 운동의 뜻이다.
이렇게 심으면 강냉이가 넘쳐나지 않겠나 부푼 꿈처럼 모두가 생각하였다.
당국도 그래서인지 옥당(엿)을 비롯한 강냉이 가공품 생산 곡산공장을 도 별로 하나씩 일시에 짓기도 했다.
평안남도에는 석탄이 풍부한 북창에 건설하였다.
1976년 겨울, 대학생교도대로 두 달간 북한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소(북창)
방공을 위한 고사포 부대 근무에 동원되었을 때이다.
바로 북창화력발전소 곁에 곡산공장이 있었다.
예상대로 강냉이 가공품이 넘쳐날 것 같았으나 현실은 별로였다.
공장주변에서 조차 그 가공품을 먹기 어려웠다.
1987년 함경북도에 세운 회령곡산공장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곳 사람들의 얘기에 의하면 -
강냉이 들어올 길을 철로(레루)까지 깔아놓았지만
공장건립 후 10여년 지난 지금까지 녹만 쓸어있다고 한다.
허위보고가 만연한 북한에서 넘쳐날 것 같았던 강냉이 생산은 아니지만
생산성이 제고된 것은(130%) 사실이다.
1대잡종(F1)의 전면도입 효과는 무시할 수없는 과학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종자를 금 4.5톤이나 주고 외국에서 사와야 하는 가이다.
유고에서 사온 <에스카4호>즉 북한명으로 <갱신4호>는 한 두해 심고
북한에서 연구한 <은천5호>, <평남6호>로 전면 교체되었다.
유고종자는 다 익은 다음에 주저앉아 버려 부패되거나 수확하기 어려워지는 치명적 약점이 발생하였다.
이에 비해 북한 것이 훨씬 좋았던 것이다.
한 두해만 참았더라면, 최소 북한 농업 기술 전문가들에게 문의라도 있었더라면
금 4.5톤이 날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가난한 북한에서 금 4.5톤은 엄청난 가치이다.
그럼에도 이런 실수가 아무런 논의도 없이 일어날 수있는 환경이 완벽하였다.
그것은 농사의 최고 사령관으로 자처하고 나선 절대 수령님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1974년 초 김일성은 전국 농업대회를 열고 <쌀은 곧 사회주의!>(차후 공산주의로 승격),
또 <전쟁승리=자동보총+쌀>로 선포하고
자기가 농사의 최고 사령관이라고 하였다(김일성은 중학교 중퇴생).
한편 당시 신격화로 최고조된 유일수령의 권위를 사소하게 건드려도 큰 일나던 때이다.
김일성과 항일련군에 동급이었던 김동규 부주석도
의견 차가 있다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는 판국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오직 복종과 충성밖에 없는 정치간부들이
급하게 다그친 것이 수령님을 위한 농사혁명이었다.
그 혁명 대상이 북한에서 가장 많이 심고 많이 생산되는 강냉이였다.
농사의 최고 사령관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최고의 충성으로 간주되는 시점에서
이들 눈에 유고종자가 보인다.
공산권에서 유일하게 식량문제를 해결한 나라 유고,
한때 수정주의 두목이라고 침튀기며 욕하고 왕따시켰지만
당시는 뿔럭불가담운동(비동맹)에 동참하던 북한입장에서
그 수장인 유고와 친해지는 과정이었다.
그러기에 강냉이 종자 구입 교섭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황금 4.5톤을 요구한 유고도 그렇지만
그것을 받아들인 북한간부들도 정말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것이다.
자국의 농업 기술 전문가들이 더 우수한 종자를 연구해낸 것을 알아 보려고도
또 보고하여 토를 달 수도 없는 유일 수령체제의 산물인 것이다.
후기에 한 마디 더 남기고 싶은 얘기 -
전 북한국방과학원 기자출신 김길선의 유트브에 보면 -
외국 과학기술 탐정을 위해 <주석경제보좌 50인>의 한사람이었던 최명남 탈북인사의 증언.
수재들만 50인 뽑아 외국, 즉 북한 입장에서 공산권에 보내려고 하자
어느 나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왜냐면 과학 정탐이 대세였던 당시 공산권 분위기에서 북한의 의도를 잘 알기 때문.
하지만 유일하게 유고만 받아들여졌다고 함.
마침 최명남은 유고팀 5명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있었기에 1979-1982년까지 유고에 체류하게되었다고 한다.
공산권에서 가장 잘 사는 유고의 모습에도 놀랐지만
그들이 자신들을 잘 대우해 주는 것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은 황금 4.5톤의 효과도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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