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지금까지 견종백과를 통해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에 대해 소개했다. 그런데 토종견인 이들이 끝이 아니다. 한국애견협회에 등록된 견종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 한 마리 더 남았다. 바로 동경견이다. 요즘에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제법 알려졌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동경견은 낯선 존재다. 사실 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돗개와 닮았는데 꼬리가 없는 개가 있다면 그 친구는 동경견이다. 

역사

동경견이란 경주에서 유래된 꼬리가 짧거나 아예 없는 개를 말한다. 동경이라는 이름 때문에 일본에서 넘어온 게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는데, 경주의 옛 이름이 동경이었다. 5~6세기 신라 고분군에서 출토된 개 모양 토우 유물을 보면 동경견처럼 꼬리가 짧다. 만약 이 유물이 동경견을 본따 만들었다면 동경견은 최소 5~6세부터 한반도에 서식했다고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토종견인 진돗개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역사인 셈이다. 

경주에서 유래되었지만 댕갱이, 동개, 동동개 등 지역별 다양한 이름이 존재할 만큼 전국구 스타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때 일제의 가죽 공수를 위해 눈에 띄는 족족 죽임을 당했으며, 그 뒤에도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심하게 외면 받아 멸종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2009년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가 설립되었고, 그 덕에 지금은 어느 정도 개체수가 복원되어 400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2012년 진돗개, 삽살개에 이어 세 번째 천연기념물 토종견으로 지정됐다.

동경견 외모가 일본의 고마이누와 닮아서 일제로부터 죽임을 당했다는 설이 있는데, 전혀 안 닮았다. 오히려 동경견은 진돗개와 판박이다. 단 자세히 보면 진돗개보다 몸집이 살짝 작고 흑구나 호구의 경우 털 무늬가 특이해서 진돗개와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결정적으로 동경이는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들과 달리 꼬리가 없거나 5cm 이하로 매우 짧다. 

털색은 황색, 흰색, 검은색 그리고 호랑이 무늬와 비슷한 호구 유형으로 나뉘며 대부분 윤기 있는 이중모의 단모종을 갖고 있다. 그래서 털 빠짐이 크니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한다.

신체 및 건강

1.5살이 되면 체고 44~49cm, 무게 14~18kg의 성견으로 성장한다. 평균 수명은 12~14년 정도다. 안타깝게도 동경견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2009년에 들어서야 복원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요주의 질환 같은 정보가 적다. 

다행히 토종견이라 풍토병에 강하고, 별다른 유전 질환도 보고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중형견들이 걸리기 쉬운 관절, 디스크 같은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주길 바란다.

성격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성향은 다른 한국 토종견들과 비슷하나 다른 사람에게도 경계성을 보이지 않고 대체적으로 사람을 잘 따르는 점이 다르다. 성격도 토종견 중에서는 온순한 편이며 친화력이 좋아서 낯선 사람과도 잘 지낸다. 

이뿐만 아니라 머리도 좋아서 훈련을 시키면 쉽게 성공하는 편이다. 단 사냥개 특유의 본능이 남아 있어서 다른 개들은 경계하거나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며, 한 번 싸움이 붙으면 온몸에 피를 흘릴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 무모한 용맹함도 있다. 그래서 강아지일 때 다른 개들에게 공격성을 보이지 않도록 사회화 훈련을 잘 시켜줘야 한다.  

출처 : 위키 백과

사냥개 출신의 중형견이니 당연히 활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루 1시간 이상 강도 있는 산책을 시켜주는 게 좋다. 또 사람을 좋아하지만 다른 동물들에게는 경계심을 품으니 사회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다른 개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산책로로 다니는 게 좋을 듯하다.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꼬리가 없어서 기분이 좋다는 표현을 엉덩이를 흔들거나 혓바닥으로 핥는 행동으로 대신한다. 그러니 동경견이 자주 핥는 곳은 늘 청결하게 씻어두고, 특히 개들에게 위험한 자일리톨이나 초콜릿, 포도즙, 양파즙 같은 물질을 묻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동경이는 토종개들 중에서 청결에 민감하기 때문에 화장실은 주생활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련해주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동경견 보호자에게 추천하는 강아지 용품

1) 죽은 털 제거에 좋은 브러시

2) 훈련과 교육에 필요한 간식

3)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관절 영양제

4) 치석 제거를 도와주는 양치용 개껌

 ㄴhttps://prod.danawa.com/info/?pcode=9827655 

5) 추운 겨울 실외 활동하는 반려견들을 위한 강아지 패딩

 ㄴ https://prod.danawa.com/info/?pcode=13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