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강아지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샤페이. 풀네임은 차이니즈 샤페이로 중국에서 기원한 개다. 퍼그와 불독과 외모가 비슷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견종 같지만 가슴 아픈 역사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었고, 지금은 희귀종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한 귀한 강아지다.
역사
샤페이는 남중국 광둥성 인근 마을에서 수백 년 이상 경비견으로 활약한 유서 깊은 개(투견으로 활약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20세기 중화인민공화국의 '개인의 개 소유 금지' 정책으로 인해 대량 학살되었고, 자칫 멸종될 뻔했으나, 홍콩과 대만에 생존해 있던 몇몇 샤페이 덕분에 개체 수가 복원되었다. 그 영향으로 1978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품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복원 과정에서 퍼그, 불독 등이 이용되었는데 그렇다 보니 오늘날 우리가 보는 샤페이는 오리지날 샤페이보다 크기가 좀 더 작고 주름이 많다.
샤페이는 한눈에 봐도 여느 개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졌다. 우선 귀와 눈이 매우 작고, 주둥이가 하마랑 비슷하게 생긴 데다 혀 색이 챠우챠우처럼 검푸른 색이다. 특히 샤페이는 이마와 얼굴, 목 주위에 주름이 많은데 그렇다 보니 귀여운 외모는 아니지만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리하고 가족들에게 충직하다. 또 침착하며 자기 가족들에게는 다정하지만,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서 주인에 대한 충성도와는 별개로 말을 잘 듣거나 훈련을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
또, 자기 가족들에겐 호의적이지만 낯선 사람은 경계하며 곁을 주지 않고, 다른 동물들과 잘 지내기는 커녕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신체 및 건강
1.5살이 되면 체고 46~51cm, 무게 20~27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8~12세 정도다. 샤페이는 종 특성상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안검내반증과, 발열 및 발목 부종이 생기는 샤페이 열병이 생기기 쉽다.
이 외에도 녹내장, 망막이형성증 같은 안구 장애가 발생하기 쉬우며, 호흡기, 심혈관, 근골격 관련 질환과 소화기 장애, 면역 장애 및 주름진 피부로 인한 피부병 발병 위험도 높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주는 게 좋다.
산책
샤페이는 조용한 개지만 산책을 나가면 활발해진다. 운동은 하루 1시간 정도 해주면 좋은데 한 번에 오래 산책하기보다 짧게 자주 나가서 걷는 쪽을 추천한다. 또 샤페이는 보기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선호하므로 공을 던져서 물어오는 추적 활동이나 달리기, 터그 놀이 등을 해주면 주인과의 유대관계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실외에서 키우는 개들은 바닥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톱이 닳기 때문에 굳이 손질해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실내에서 키우는 개들은 발톱이 닳지 않고 자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잘라줄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발톱이 계속 자라서 보행을 불편하게 하고, 심할 경우 발바닥 패드쪽으로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 발톱은 강아지 전용 발톱깎기를 사용해 혈관 아래쪽을 잘라주면 되는데, 혈관을 보는 방법은 강아지 발톱을 빛에 비춰보면 된다. 그러면 붉은 실 같은 혈관이 보인다. 자칫 잘못해 혈관을 자르면 피가 나는 것은 물론 강아지가 트라우마를 가질 수 있다. 발톱을 자르는 게 겁이 난다면 그라인더를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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