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샤트룩스는 고급 직물의 한 종류를 뜻한다. 예를 들자면 비단처럼 말이다. 동명의 고양이 샤트룩스도 굉장히 부드러운 털을 가졌다. 그래서 이들의 이름이 스페인 직물 '샤트라스'에서 유래했을 거라는 추정도 있다.
샤트룩스는 부드러운 털도 털이지만 통통한 볼과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표정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실제로 이들을 키우면 애교 넘치는 성격과 행동 덕에 게이지가 100%까지 차오른 분노도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한다. 오늘은 우울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주는 고양이, 샤트룩스를 소개한다.
역사
샤트룩스는 중동 출신이나 16세기 중반 프랑스로 건너오며 유럽 고양이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들은 파리 인근 수도원에서 쥐잡이를 목적으로 길러졌는데 그렇다 보니 가졍묘로 개량된 지금도 쥐처럼 작은 생물이나 움직임을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한편 현대의 샤트룩스처럼 근육질의 큰 몸에 신비로운 푸른 털 색을 지닌 외형은 1920년대 개량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세계 2차대전 때 대거 목숨을 잃었다. 이후 복원되긴 했지만 여전히 극소수만 남아 있어서 희귀종으로 분류된다.
털색이 푸른 청회색인 데다 단모라서 얼핏 보면 러시안블루와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일단 예쁜 호박색 눈동자를 가진 데다 볼이 통통하고, 이중모의 중간 길이의 털이 있으며 직접 만져보면 양털처럼 굉장히 부드럽다.
또 보기보다 털이 잘 엉켜서 털갈이 시기에는 빗질을 매일 해줘야 한다. 안 그러면 털이 뭉치고, 이들은 그루밍이 잘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단모종이지만 피모가 두껍고 겨울에는 더 두꺼워지기 때문에 굳이 옷을 입혀줄 필요는 없다.
1살이 되면 무게 5~6kg의 성묘로 자란다. 고양이 중에서는 중형에 속하며 은근히 근육이 많아서 보기보다 무게가 많이 나간다. 건강한 품종이라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없지만 몸에 비해 다리가 가늘기 때문에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하며, 고품질의 단백질 공급과 적절한 음수량 유지로 영양 공급이 무너지지 않도록 식이 관리를 잘해주길 바란다.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유쾌한 성격의 샤트룩스는 자기 주인에게 애교가 넘친다. 특히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행동을 자주 해서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천성이 착하고 쾌활해서 다른 가족들은 물론 동물들과 잘 지내고,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주인을 귀찮게 굴지 않는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1인가구나 바쁜 2인가구에게 추천하는 타입이다.
샤트룩스는 관심을 요구하는 고양이는 아니기 때문에 하루 15분씩 4~5번 정도 같이 놀아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캣타워나 캣휠, 자동장난감만 있어도 혼자서 잘 놀기 때문에 굳이 '어떻게 놀아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단 이들이 장난감을 물고 오면 '정말로 집사랑 놀고 싶다'는 뜻이니 이때는 외면하지 말고 샤트룩스와 사냥놀이 등을 해주자.
사람과 달리 건강한 고양이 눈곱은 검은색이다(간혹 짙은 갈색일 때도 있다). 이들 눈곱이 누런색이나 붉은색이 되면 눈병을 의심할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보는 게 좋다. 또 간혹 검은색 눈곱이 많아질 때가 있는데, 이 경우 집에 먼지가 많거나 혹은 화장실 모래 먼지가 심하게 날려서일 때가 많다. 특히 화장실 모래를 바꿨더니 눈곱 양이 많아졌다면 모래 먼지가 심하지 않은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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