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다소 낯선 이름의 바이마라너(와이마라너로 불리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프로운동견으로 명성이 높다. 어느 정도냐면 단순 산책로 코스로는 이들을 절대로 만족시킬 수 없고 등산이나 수풀이 우거진 밀림,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드넓은 공원으로 나가야 그나마 이들이 '오늘은 운동 좀 했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9세기 독일 바이마르 귀족의 사냥견으로 길러졌다. 특히 이들은 독일 귀족의 사냥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는 당시 바이마르의 귀족들이 이들의 소유를 오직 바이마르너 클럽 멤버에게만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20세기 초 한 미국인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한편 바이마라너의 조상은 블러드하운드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래서인지 외형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비슷한 점이 많다. 오히려 공격성은 일반 하운드종보다 더 강해서 해외에서는 이들을 맹견으로 분류한다.
날카로운 호박색 눈동자에 털 길이가 너무 짧은 나머지 가죽만 있어 보이는 외형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날씬한 체형인데 허리와 다리가 가늘다 보니 얼핏 보면 말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들은 털 색이 쥐 가죽처럼 옅은 회색을 띠다 보니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다소 무섭거나 징그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래서 해외 반려인들은 이들을 '그레이 고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간혹 긴 털을 가진 바이마라너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20세기 이후 개량을 통해 등장했기 때문에 독일의 오리지날 바이마라너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2살이 되면 체고 60~66cm, 무게 31~39kg의 성견으로 자라는데 몸집은 보통 8개월 정도면 다 자란다. 평균 수명은 10~15년 정도이며 딱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없지만 워낙 활동적인지라 찰과상이나 골절, 염좌 같은 부상을 입기 쉽다. 또 바이바라너는 물어 뜯는 것을 좋아해서 잇몸에도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상태를 자주 살펴봐줘야 한다.
사냥견으로서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가정에서는 주인 옆에 꼭 붙어 있고 싶어하는 전형적인 댕댕이다. 특히 이들은 혼자 지내는 것을 싫어해서 아무리 좋은 개집이라도 주인과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한다. 그러니 이들의 집은 실외보다 실내에 마련해주는 게 좋다.
또, 이들은 머리가 굉장히 좋아서 훈련을 잘 따르지만 그만큼 사고도 잘 친다. 예를 들자면 문손잡이를 돌려 여는 방법을 터득한 뒤 집을 탈출한다든가 같은 행동이다. 또 바이마라너는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낯선 대상이나 사냥감으로 인지하기 쉬운 작은 동물들, 어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공격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기를 때는 여러모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화 교육을 잘 시켜도 언제 본능적으로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거나 작은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는 적합하지 않다.
도입부에서 서술 했듯이 활동량이 어마 무시하다. 사냥개 출신인 데다 기본 운동량이 높다 보니 평탄한 산책로보다 등산로나 넓은 공원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줘야 그나마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 지구력도 좋아서 쉽게 지치지도 않는다. 이들은 운동량이 충족되지 않으면 굴파기, 물어 뜯기 등 파괴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운동량을 충족시켜줄 자신이 없다면 아예 키우지 않는 편이 좋다.
강아지들이 대상을 물거나 물어뜯는 행동을 가리켜 입질이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치아가 생기는 강아지 때 행동이 잦고 성견이 되면 자연히 사라진다. 그러나 어릴 때 입질이 습관화 되었거나 바이마라너처럼 사냥개 출신이라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물고 싶어하는 개들은 성견이 돼도 입질을 계속한다.
입질은 훈련으로도 교정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강아지가 물어 뜯기 쉬운 물건들을 감춰두거나 강아지가 싫어하는 시트러스계 향을 뿌려두면 어느 정도 입질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못하게 하면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으니 안심하고 물어 뜯어도 되는 개껌이나 장난감을 급여하자.
바이마라너에게 추천하는 물어 뜯기 좋은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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