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만 보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믹스견인 줄 안다는 이 친구. 이래 보여도 영국에서 기원한 테리어 종이며 AKC에도 표준 품종으로 등록돼 있는 근본 있는 강아지다. 또 이들은 굉장히 활동적이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본의 아니게 재주를 잘 부리는 견종으로 유명하다. 만약 해외 서커스나 공연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무대에서 재주를 부리는 스무드 폭스 테리어를 봤을지도 모른다.
스무드 폭스 테리어는 18세기 영국에서 여우몰이를 하던 사냥개였다. 조상은 불테리어, 비글, 그레이하운드, 블랙앤탄 테리어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땅굴로 도망친 여우를 따라 들어가 사냥하던 개들을 가리켜 모두 '폭스 테리어'라고 불렀는데, 스무드 폭스 테리어는 새를 잡거나 사냥몰이에도 동원되는 등 사냥개로서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폭스 테리어 계열 중에서는 최초로 AKC에서 표준 품종으로 등록되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사냥개보다 가정견으로 수요가 높아졌다. 한편 이들은 굉장히 외향적이고 묘기 수준의 장난도 잘 치다 보니 서커스 같은 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긴 얼굴에 반으로 접힌 귀, 쫑긋 선 꼬리, 작지만 다부진 체격까지 전형적인 테리어상이다. 특히 와이어 폭스 테리어랑 굉장히 닮았는데 그들보다 머리가 좀 더 뾰족하면 스무드 폭스 테리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털 길이도 중모의 적정 길이라 관리가 편하며 털 색은 대체적으로 흰색을 바탕으로 얼굴과 귀 부위가 검거나 황색인 개체들이 많다.
1살이 되면 체고 35~38cm, 무게 7~9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다. 스무드 폭스 테리어는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소형견이 걸리기 쉬운 슬개골 탈구와 심장 질환, 안구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입부에서 소개했다시피 굉장히 활동적이다. 특히 노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장난감을 물고 있거나 분주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또 가족들에게 다정다감하며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스무드 폭스 테리어를 혼자 방치하거나 아무 놀거리도 주지 않고 실내에 두거나 한 장소에 묶어만 두면 이들은 우울증에 걸려버릴 것이다.
작지만 활동적이기 때문에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산책을 시켜주는 게 좋다. 또 본래 여우 사냥을 목적으로 한 사냥견이기 때문에 작은 동물들의 움직임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맘먹고 달리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산책할 때 목줄 착용과 집중은 필수다. 또 간혹 본능적으로 땅을 파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원 등으로 산책을 나갈 때는 주의하길 바란다.
스무드폭스 테리어 같은 소형견들이 잘 걸리는 슬개골 탈구란 쉽게 말해 슬개골이 빠진 상태를 말한다. 슬개골 탈구는 진행 상태에 따라 1~4기로 분류되는데, 1기는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2기부터는 수술이 권고된다.
강아지에게 슬개골 탈구가 생기면 가볍게는 절뚝이거나 안방마님 자세로 앉는 증상부터 심해지면 아예 걷지 못하고 통증 때문에 밥까지 거부할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주로 키우는 소형견들은 미끄러운 집 바닥을 걸을 때나 소파 위로 점프할 때 다리에 힘을 주다 보니 슬개골이 탈구되기 쉽다.
그래서 실내에서 개를 키우는 집에는 슬개골 탈구 방지 매트나 계단을 추천한다. 또 이미 슬개골 탈구가 진행 중이라면 별도의 관절 영양제를 먹여줘서 진행이 심해지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한다.
스무드 폭스 테리어를 위한 슬개골 탈구 방지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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