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줄여서 필라로 불리는 필라 브라질레이로, 물론 특정 스포츠 브랜드와는 관련이 없다. 브라질리언 가드 독이라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가드견으로 많이 활약했다. 도사견이랑 닮은 이 강아지는 그에 못지 않은 힘과 투지를 가지고 있다. 필라는 포르투갈어로 ‘잡다’는 뜻인데, 한 번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는 이 강아지에 대해 알아보자.
브라질 출신인 이 강아지는 사냥개와 농장견으로 사육되었는데, 때로는 도망친 노예들을 잡아오는 추노견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빠르고 추적에 특화된 이 견종은 힘이 매우 세서 재규어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몰로세르 견종이 갖는 전형적인 외모의 특징을 거의 다 갖추었으며, 토착 남미 개의 특성은 거의 없는 편이다. 현재는 경비견과 사냥개, 그리고 반려견으로도 사육되고 있다.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털색은 황갈색, 회색, 검은색 등 다양한 빛깔을 띠고 있다. 부드럽고 짧은 털에 밝은 색의 얼룩이 있는 경우도 많다. 대형견으로 전체적인 신체 형태가 직사각형을 연상시킨다. 물고 놓지 않는다는 특성답게 주둥이 부분이 깊고 그 아래 목은 주름이 많이 져 있다. 큰 머리에 걸맞게 몸에는 근육이 발달해 있으며 큰 귀가 옆으로 늘어져 있다.
대형견으로 체고는 수컷 65~75cm, 암컷 60~70cm이다. 몸무게는 수컷 최소 50kg, 암컷은 최소 40kg가 나간다. 평균 수명은 9~11세로 길지 않은 편이다. 털 관리는 어렵지 않은 편이고, 다른 대형견에 비해 눈에 띄는 유전병은 없다. 다만, 대형견의 숙제인 고관절 이형성증은 늘 주의해야 한다.
주인에게는 매우 충성심이 깊고, 가족들에게 상냥하게 구는 강아지다. 그러나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강하고 좀처럼 정을 주지 않는다. 특히 적이라고 판단되었을 경우 몹시 사납게 굴기 때문에 두 얼굴의 개라는 별명이 있다. 재규어를 쓰러트리는 게 가능할 정도로 투지가 강하다. 어릴 때 사회화 훈련을 잘 시키면 주인을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반려견으로 키우는 것이 가능하긴 하다.
추격에 능하고 매우 빠르기 때문에 목줄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 힘이 세고 낯선 이에 대한 경계가 강하기에 산책 시 다른 개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걸음걸이가 매우 힘차므로 주인은 페이스를 잘 맞춰야 한다. 주인에게는 상냥할지 몰라도, 사나운 기질이 분명 있는 강아지기 때문에 밖에서는 항상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대형견이고 사나운 편이기 때문에 초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아무리 주인에게 충성심이 깊다고 하나, 친밀한 관계까지 가기에는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안이하게 생각하다가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전문 지식을 갖추고 대형견을 사육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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