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피디아
벌레나 쥐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맨체스터 테리어를 키우는 걸 고려해봐도 좋을 듯 하다. 쥐잡기의 명수인 맨체스터 테리어는 그 우아하고 멋진 외모와 용감한 성격 덕분에 빅토리아 시대에 신사 테리어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윤기 흐르는 까만 털, 위엄 있는 얼굴은 그 별명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다. 이번 시간에는 이 멋진 신사견의 특성을 파헤쳐보자.
이름에서 원산지를 알 수 있는 맨체스터 테리어는 19세기 블랙 앤 탄 테리어와 휘펫을 교배하여 탄생하였다. 어떤 전문가는 닥스훈트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가 조금 섞였을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19세기 맨체스터는 쥐떼로 심각하게 골머리를 앓는 도시였기에 쥐잡기의 명수인 맨체스터 테리어가 이름을 알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때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영국 맨체스터 테리어 클럽의 노력으로 현재는 개체 수가 증가하였다.
전체적으로 늘씬하고 길다는 인상을 주는 몸매다. 머리와 목, 다리, 꼬리 전부 길다. 발에 모두 검은 선이 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매끈하고 짧은 털을 가지고 있으며, 털 색이 짙은 탓에 도베르만과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귀는 버튼 귀와 직립 귀 모두 가질 수 있는데, 단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단, 작은 품종인 토이 맨체스터 테리어는 직립귀만 가질 수 있다. 얼굴이 좁아 눈도 작은 편이며, 입가는 황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체고 38~40cm정도의 소형견이다. 체중은 5~10kg 정도가 평균이다. 수명은 10~14년 정도다. 멋진 외모와 다르게 체력이 좀 약한 편이라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줘야 한다. 특히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감기는 최대한 안 걸리는 게 답이다.
유전병으로는 흔히 수정체 탈구로 알려진 속발성 녹내장, 혈액 응고 장애인 폰 빌레브란트 병이 있다. 병원에서 꾸준히 검진을 받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자.
신사라는 별명과 달리 발랄하고 호기심이 많다. 충성스럽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깊어 사냥개나 반려견으로서 손색이 없다. 다만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경계심이 강해 산책할 때는 항상 다른 개나 낯선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활발한 편이므로 산책을 매일 시켜주는 편이 좋다. 다만 앞서 말했듯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단단히 무장을 시키고 나가야 한다. 실내 온도도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비가 올 때는 산책을 피하자. 몸이 젖지 않는 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비를 맞았다면 꼭 따뜻한 바람으로 바짝 말려주자.
체력이 약하므로 길게 산책이나 운동을 시키기보단, 짧게 자주 해주는 편이 좋다. 국내에는 많이 반입되지 않아 비교적 정보가 없는 견종이지만, 기본적인 것만 지켜준다면 기를 때 큰 애로사항은 없는 편이다. 털 관리도 어렵지 않으나, 옷을 입혀주는 게 좋다는 건 다시 한 번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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