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재규어를 닮은 고든 세터는 스코티시 세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코틀랜드 고든성에서 이름을 따온 고든 세터는 강아지계의 귀공자, 유럽의 귀공견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똑똑하고 충성심이 높아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든 세터. 이번 시간에는 고든 세터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역사
고든 세터는 기원 1600년 경 스코티시 세터로부터 시작되어, 1820년 현재 우리가 아는 고든 세터로 완성되었다. 초반에는 검은 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검은색 외에도 붉은색, 흰색이 섞인 종들도 다양하게 있었으나, 검은색을 선호하는 사람들 때문에 거의 다 사라졌다.
외모적 아름다움 뿐 아니라, 블랙 앤 탄이라고 불릴 만큼 검은 몸체는 사냥감들이 고든 세터를 눈치 채기 어렵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꾸준한 인기 덕에 안정적으로 번식해 왔으며, 현재도 매우 인기 있는 견종 중 하나다.
외모
매끈하고 윤기 있는 검은색 털에 군데군데 탄(tan, 짙은 다갈색)색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결치는 털은 부들부들하고 피부를 잘 보호해준다. 늠름하고 잘생긴 얼굴은 고든 세터의 인기를 더욱 높여준다. 다리가 길고 힘이 매우 세기 때문에 어디서든 잘 뛰어다닌다. 귀와 꼬리는 처져 있으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신체 및 건강
세터 중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대형견이다. 체고는 수컷이 61~69cm, 암컷이 58~66cm다. 몸무게는 수컷 25~36kg, 암컷 20~32kg까지 자란다. 평균 수명은 10~15년이다. 대형견치고는 관절염이 적은 편이라고는 하나 주의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위염이나 망막 쇠약에 걸릴 수 있으므로 병원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자.
성격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는 고든 세터는 늘 ‘똑똑한 강아지 순위 리스트’의 상위권을 차지한다. 이에 훈련하기가 쉽고, 생활 환경이 변하더라도 금세 잘 적응하는 편이다.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사교적인 견종이다. 사람과 강아지 모두 우호적인 성향으로 사육 난이도가 낮다. 사람에게 충성스러우므로 애정을 보여주며 기르는 것이 좋으며, 이와 별개로 복종 훈련은 필수다.
산책
민첩하고 근육이 많은 몸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랜 기원에 걸쳐 달리기를 훈련 받았기에 고강도의 운동을 필요로 한다. 성견은 60~80분의 격한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다. 다만 대형견의 고질 문제인 관절염을 고려하여 어릴 때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생후 18개월까지는 신체 훈련을 삼가한다.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마음껏 활기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현재는 반려동물로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냥개로 활약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기원에서 내려온 사냥 본능이 남아있어, 절대로 밖에서 목줄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차를 쫓아 위험한 곳으로 내달릴 수 있다. 또한 윤기 나는 털은 그만큼 많은 관리를 필요로 하여, 꼼꼼하게 빗질을 해줘야 한다. 부드러운 중장모의 털은 자칫 엉킬 수 있으므로 아프지 않게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고든 세터에게 추천하는 그루밍 용품
2) 냥글댕글 원터치 브러쉬 굵은빗 B형 + 몽몽 펫타올 L
4) 페슬러 펫 타올
5) FFD Pet 그루미 양면 실리콘 브러쉬 A형 라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