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나갔다가 원룸 복도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 발견
추워서 들어온 것 같은데 다가가면 하악질
우선 집에 들어와서 인터넷 찾아보니 털이 없어서 체온조절 잘 못한다고
박스 구해서 수건이랑 깔아주고 웅크리고 있는 곳에 박스 놓아주니 들어가더군요.
마실 물도 갔다줬는데 마시지도 않고 박스 들고 집으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반응이 그래서 몇 십분 단위로 생존확인 체크
그러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아이가 사라져 밖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한번 찾아보려고 나갔더니 윗층에서 내려오더군요. T T
안아서 데리고 오려는데 하악질 하면서 도망을 가려고 하길래 문을 열어놓고
유인해서 데리고 들어왔다는 T T
없어졌을 때는 이 엄동설한에 나가서 죽으면 정말 안되는데!!! T T
다행스럽게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동 선반 아래 공간에서 추위에 많이 피곤했는지 웅크리고 몸을 녹이는 모습이 T T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서 동물 구조대??에 연락이 닿아서 가기 전에 크래미 좀 먹였더니
잘 따르네요.
이렇게 착한 아이가 엄동설한에 떨다가 죽을 뻔 했다는 사실에 눈물이 핑 T T
구조하시는 분이 오셔서 데려가는데 주인을 찾거나 새 가족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은 정말 동물들에게 잔인한 계절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