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좀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사는 곳 근처에 "샤로수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대를 약칭으로 "샤대"라고 하기도 하죠.
"샤대 + 가로수길 = 샤로수길"이 되었습니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진 모르겠으나... 이미 정착된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 근처에 태국 음식점이 생각보다 많이 생기고 있는데, 새로 하나 추가돼서 한 번 가봤습니다.
'꿍탕'이라는 메뉴가 주력 음식인 것 같았으나, 갔던 날은 그냥 팟씨유를 먹었습니다.
(딸랏롯빠이라는 가게 이름은 태국에 있는 시장 이름이랑 같은 건가 봅니다.
뭔 의미인가 검색해봤더니 시장이 나왔거든요.)
그릇은 그냥 플라스틱 그릇으로 나와서 저거 비빌 때 조금 귀찮았습니다.
그릇이 좀 묵직한 거였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좀 아쉬웠네요.
그리고 가게 식탁을 붙일 수가 없어서 4명 초과로 가게 되면 다른 식탁에 앉아야 합니다.
한번에 조리할 수 있는 양이 4인분인 것도 이유인 것 같았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음식점은 맛이 중요하겠죠?
맛은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8000원이었는데, 조금 더 저렴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사항은 있었으나,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이니까요 ㅎㅎ)
다만, 전 저기 있는 하얀 가루 (설탕)을 다 섞었다가 너무 달달해서 '다음 번엔 좀 덜 섞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샤로수길에 이미 있는 '방콕야시장'을 운영하는 분이 새로 가게를 더 낸 거였더군요. 샤로수길에 있는 태국 음식점 중 컨셉이 비슷하다 싶은 건 전부 이 분이 운영하시는 건가 봅니다. (능력자..... ㅎㄷㄷ)
다음엔 '꿍탕'이 뭔지 좀 알아보고, 괜찮다 싶으면 먹어보러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