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점심에 얀센 맞고 오면서 만두를 사왔네요.
버스 정류장 앞 큰 길가에 있어요.
만두를 찌고 있으면 솥에서 올라오는 김으로 매장 앞을 가득 가립니다.
거기서 들리는 취이이이이~ 소리와 만두 냄새.
저녁에 만두가게를 지나갈 때면, 가게를 지나가려다가 다시 가서 만두 사시는 분들을 가끔은 볼 수 있습니다.
몇 번 사 먹었는데 김치만두는 맛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오늘 먹는 김치만두는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가게 봉투입니다. 글씨체는 직접 하시는 만두집 같은데 체인점입니다.
가족이 4명이긴 하지만. 무려 30개... 를 사왔어요.
고기만두 15개와 김치만두 15개
딱 봐도 고기만두죠?
딱 봐도 김치만두죠?
위 사진처럼 뚜껑 다 열었다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큰 팩만 남기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고기만두 반 갈라봤습니다.
양파 고기 부추가 육안으로 보입니다.
맛은 딱 고기만두 맛입니다. 비비x이나 홍진x 만두처럼 육즙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약간 찐빵 느낌입니다.(사실은 고기만두, 김치만두, 찐빵 세가지 메뉴 팔고 있어요)
김치만두 반 갈라봤습니다.
이번 김치만두는 맛이 조금 애매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김치맛... 미묘 합니다.
저저번에 먹은(대략...4~5개월 전?) 김치만두는 맛있었어요.
간장 살짝 찍고 단무지와 함께 먹으니 그래도 두 만두 모두 맛있었네요.
저는 여섯개는 먹을 생각이었는데 네개 먹으니까 배불렀네요.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거실에 앉아 속도 직접 만들어서 작은 손으로 직접 빚어내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만두가 정말 맛있는데. 잔뜩 만들어서 한 번 삶아 놓고 냉동고에 넣어서 배고플 때마다 꺼내어 해동만 해서 먹던, 구워 먹던, 살짝 튀겨 먹던, 만두국을 해먹던...
그 어떤 만두보다 맛있는 엄마표만두가 생각나는 점심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