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파두부 만들어 봤습니다.
어머니가 두부간장조림을 하려고 준비해두신 데친 두부가 있었는데?
제가 마파두부를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덕분에 일거리 없어졌네' 라고 하시며 마파두부 맛있게 드셨네요.
마파두부에 필요한 간돼지고기 사러 시장 다녀온다고 할 때도 별 말씀 없으셨던 걸 보면, 조림 요리는 다른 요리에 비해 시간이 좀 더 걸리니 정말로 반찬 만들기가 살짝 귀찮으셨던 것 같습니다.
전분가루, 간장, 설탕, 후추, 두반장, 마늘, 생강, 고추, 대파, 두부, 간돼지고기
다른 레시피와 다를게 없이 똑같습니다.
간돼지고기와 두부는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두부는 한번 살짝 데쳐야 합니다.
고추기름은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원래 프라이팬에서 식용유 달구고 고추기름을 넣었습니다. 근데 이번 레시피에서는 고추기름을 그릇에 두고 끓은 식용유를 붓는 방법을 썼네요. 대파와 고추는 0.5cm 일정한 굵기로 다듬었습니다.
이번 레시피에서는 고추기름+대파+마늘+생강을 한꺼번에 같이 넣고 볶더라구요.
돼지고기까지 넣고 볶아줍니다.
물 3컵 추가하고 후추도 넣고 끓여줍니다.
물 끓으면 두부 넣고나서 전분물 적당히 풀어줍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있어야 밥에 비벼먹어요.
어머니가 하신 흑미밥을 그릇 바닥에 넓게 깔아주고 마파두부 올려주면 완성...
다른 레시피와 재료는 완전히 같지만 확연하게 다른 점은
1. 그릇에 고춧가루를 두고 적당히 끓은 식용유를 부어서 고추기름을 만든다.
2. 부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볶는다.
이렇게 두가지인데 맛은 확연하게 다르네요.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재료는 완전히 같고 용량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가장 큰 맛 차이의 이유는 아무래도 고추기름 만드는 방법의 차이점인 것 같네요.
프라이팬에 직접 하면 계속해서 열을 받아 탈 수도 있는 반면에 이번 레시피대로 하면 그럴 일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부드러운 맛이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