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잠깐 핫했던 PSL(Pumpkin Spice Latte,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마셔봤습니다. 미국에서는 8월~1월(추수감사, 할로윈, 크리스마스) 기간한정 판매하는 것 같은데 꾸준하게 인기라고 하네요.
PSL은 할로윈 기간 프로모션 음료인
아이스 젠틀 조커 사워 스윗
바닐라 미라 크림 프라푸치노
펌킨 스파이스 라떼
중 하나로 2021년 10월 12일~31일까지 판매한다고 하네요.
PSL는 스타벅스에서 만든 라떼로, 2003년 미국 시애틀 본사 한 임원이 호박 파이와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신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음료에서는 호박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향신료를 섞어 호박 맛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호박퓌레를 사용하나 봅니다. 호박퓌레(호박 스파이스?, 에스프레소, 우유, 시나몬, 휘핑크림 등이 첨가되는 음료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저는 따뜻한거 Grande 사이즈로 시켰습니다.
보기에는 휘핑에 시나몬 가루를 올린 평범한 모습입니다.
시나몬 향이 확 올라와서 취향이 많이 갈릴 듯 합니다.
제 입맛에 맞긴 하지만 음... 특별하긴 합니다. 라떼인데다가 휘핑 크림 덕분인지 부드럽고 단맛이 나면서도 매콤한 맛이 끝에 살짝 나는데 호박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굳이 두 번은 찾아서 마시지는 않을 맛이라고 하는데 조금 공감이 가네요.
라고 쓰는 동안 식어버린 음료를 다시 마셔봤는데, 맛이 확 변했네요.
그리고 휘핑 크림과 시나몬가루가 완전히 녹아 섞이고나니 확연하게 붉은기가 보여 스파이스라는 존재감을 내뿜습니다. 그리고 식어서 그런지 매콤한 맛이 도드라집니다.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이네요. 단맵의 조합이라니.
한 번도 드셔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세상에는 못 먹어본 음식이 정말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