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DPG 먹거리에 솜씨자랑 하러 왔어요.
우리집은 빵순이 빵돌이가 서식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 먹기에는 요즘 빵들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특히 외국에서 먹었던 경험과 비교하면 가격 체감이 더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 돈 주고 빵을 사 먹을만 할까? 싶어서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오븐이 아니라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요. 에어프라이어 만세!
강력분, 우유, 물, 버터, 소금, 설탕, 이스트, 포도씨유
를 이용해서 반죽한 뒤, 상온 15분에서 발효 후 스트레칭까지 3번을 마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밀대를 이용해 공기를 빼주고, 접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왼쪽은 바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45분 정도 상온 발효한 사진입니다. 확연하게 부풀었다는게 보이시죠? 이렇게 발효하지 않으면 빵이 아니라 밀가루 떡이 되어버려요.
이렇게요ㅠ 몇 일 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결과물입니다. 도저히 못 먹을 정도라 다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도전해봤던 겁니다. 빵을 위해!
바로 밑 사진과 비교하면 실패한 빵은 부풀지 않았다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성공~
그냥 찢어서 먹어도 보고 빵칼로 잘라서 먹어도 봤습니다.
쫀득쫀득한게 맛있더라구요.
아쉬운 건 집에 대용량 기계나 기타 장비들이 없다는 점이에요. 한 번 만들 때 크게 하거나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발효 3시간 걸리는데 양은 적지~ 소형화를 해서 손은 많이 가지~
그냥 사 먹는게 낫다는 결론입니다. 원가를 따지면 1000원도 안되는 값이라 돈을 생각하면 너무 아깝지만, [시간 & 수고 & 다양한 맛] 을 구매한다는 생각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