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뼈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부추가 많이 생겼고 마침 국거리도 떨어져서 요즘 물가가 무섭지만 그나마 저렴한 게 돼지 등뼈라 이렇게 또 끓이셨다고 하셨습니다.

저야 먹는 입장에서는 뭘 해주셔서 감사히 먹는데 삼계탕에 이어 뼈해장국까지 요즘 너무 잘 먹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부추를 넣고 끓인 뼈해장국은 시래기를 넣은 것보다는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먹을 만 했습니다.

부추가 끓이고 나면 서로 뭉쳐서 잘 떨어지지 않고 이걸 다 입에 넣으면 식감이 좀 질기기도 하니까요.

시래기가 아닌 게 아쉬웠지만 그 외 다른 건 전부 다 맛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남았으니 내일 아침에도 한 끼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