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설을 지나고 외사촌 형님들이 아버지(이모부)께 세배 드리러 오셔서 한 상을 차려봤습니다. 어제 음력 설날은 세 식구가 간단하게 차려서 먹었지만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도 한결 같이 아버지(이모부)께 세배 드리러 먼 길을 달려 오시는 외사촌 형님들을 위해서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했습니다. 어머님 생전에는 2주일 동안 많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셨지만 저는 그렇게는 못하고 이틀 동안 꼬치전, 동태전, 동그랑땡(냉동 구입)와 잡채, 소불고기, 모듬쌈, 고사리나물, 시금치무침, 숙주나물, 파김치, 도라지무침, 꼬막무침, 게장(구입), 녹두빈대떡(구입) 등의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외사촌 형님들이 맛있게 드셔 주셨고 식사 후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신지도 5년 6개월이 넘어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한결 같이 명절 때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외사촌 형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설 연휴가 하루 남았네요. 역대급 내일부터 강추위가 시작된다고 하니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조심하시고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