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같은 라인에 사시는 이웃분이 지방에 주말 농사를 다니시는데
어머니께 박을 손질해서 주셨다고 합니다. 양이 꽤 된다고 하시면서 낙지를
사다가 박속낙지탕을 맛있게 끓여주셔서 잘 먹었네요. 청양고추가 들어간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에 쫄깃한 낙지와 박의 식감이 특이해서 시원하고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박은 달지 않은 부드러운 멜론 정도의 식감으로 보시면 될 거 같네요.
아주 어릴적 외할머니께서 박을 넣은 소고기국을 해주셔서 먹은 기억이
떠오르는 박속낙지탕이었네요. 국물이 시원해서 먹으면서 반주가 계속 생각나는 저녁이었네요.